현대자동차, 브라질에 2032년까지 11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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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브라질에 2032년까지 11억달러 투자
  • 이춘봉
  • 승인 2024.0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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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룰라(사진 가운데) 브라질 대통령,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과 만나 ‘N 비전 74’ 모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브라질 친환경·미래 기술 분야에 11억달러를 투자하며 중남미 신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친환경 모빌리티는 물론 미래항공 모빌리티와 소형모듈원전 등 신사업 분야의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정의선 회장이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26일 밝혔다.

면담에는 제랄도 알크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이 동석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브라질 정부의 다양한 친환경 정책에 깊은 공감을 나타내고, 수소와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여 가능한 부분에는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며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와 미래 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이 격화될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앞선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브라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그룹의 전동화 차량을 투입해 브라질 시장의 전동화 리더십 강화에 나서는 한편 올해 양산 예정인 기아 전용 전기차 EV5도 출시하며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 대응의 일환으로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FFV(혼합연료차량)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중남미 지역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수소 상용차 신시장 개척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룹사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에서 수소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내재화와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전)에 대한 생태계 구축도 타진한다.

정의선 회장은 “AAM이 브라질 교통 환경에도 적합한 미래의 교통수단이라고 확신한다”며 “SMR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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