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2명 생존여부 걸린 중·남갑 최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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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2명 생존여부 걸린 중·남갑 최대 관심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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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컷오프’ 등 이번주가 국민의힘 울산지역 최대 공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4면

3개 지역구 후보는 경선에 의해 확정되고, 2개 지역구는 현역의원 컷오프와 경선을 두고 중대 기로에 직면한다.

4·10 총선을 불과 40여일, 후보등록(3월21~22일)시점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울산 관내 유일 단수후보 추천지역인 동구(권명호 의원)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구·군 공천티켓을 놓고 경선 결과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2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정영환 공천관리위에 따르면 우선 26~27일 동시에 치러지는 남을 경선(김기현·박맹우)결과와 울주군(서범수·장능인) 경선 결과 발표는 공히 28일 예고돼 있다. 경선비율은 책임당원 50%·일반 유권자 50%다.

특히 김기현 전 당대표와 박맹우 전 시장의 양자대결 국면에서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격화되고 있는 남을은 5500명 안팎의 책임당원과 일반시민 여론조사 500명(2개 여론조사기관 합쳐 1000개)으로 돼 있다.

남구에서 정치적으로 비교적 중립적인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기현 대 박맹우 정면 대결로 남구을은 긴장감을 넘어 전쟁과도 같은 살얼음판 분위기”라면서 “경선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하다”는 기류를 전했다.

같은 날 경선이 치러지는 울주군은 현역 서범수 의원과 장능인 후보가 맞붙은 가운데, 두 후보는 관내 11개 읍·면을 직접 돌며 지지를 전방위 호소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내 유일 도농 복합선거구란 현실에서 노년층이 젊은층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과 함께 노년층의 정서적 표심과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우려는 범서지역의 젊은 여성 표심 등이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책임당원 2900명 안팎의 북구는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정치락 전 시의원에 대한 막판 표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경선 결과 발표는 내달 1일께로 예고돼 있다. 울산 노동계의 심장부란 현실에서 기업주와 근로자가 상생하는 경제 회생책과 일자리 창출 능력, 지역구 현안 해법, 국비확보 능력 등이 표심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경선 확정 지역구를 제외한 최대 관심사는 현역의원 2명의 생존 여부가 걸린 중구와 남갑 지역구의 향방이다.

A지역구는 이미 현역의원에 대한 컷오프(중도 탈락)를 통보(본보 23일자 1면)한 상황이다. 당지도부와 공관위는 현역의원 스스로 ‘선당후사’를 해달라는 의미도 포함해 사실상 개별로 비공개 통보한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당 공관위는 이르면 이번주 초 A지역구 의원이 거취에 ‘용단’을 내리지 않을시엔 현역의원을 제외하고 경선 대상자를 공식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B지역구에 대해선 현역의원을 포함해 지난주 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공천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경쟁력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현역의원이 압도적(1~2위간 20%p 안팎차이)으로 우세할 경우엔 단수후보 추천이, 근소한 표차의 경우엔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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