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의 민주당, 통진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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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의 민주당, 통진당화”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2.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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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는 26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잡음을 겨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른바 ‘친명(친이재명)횡재 비명(비이재명)횡사’ 논란을 부각하는 한편,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인물들이 공천받거나 옛 통합진보당 세력이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명백히 통진당화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통진당 계열에 비례 의석을 나눠주고 울산 북구 등에서 의석을 양보하겠다고 한다. 이분들이 국회에 진입했을 때 4년이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스럽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의 삶을 파괴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민주당이 서울 도봉갑에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을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이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것이 이 대표의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민주당 공천을 ‘열차’에 비유하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시스템 공천 열차 이름은 ‘내로남불’, 출발역은 ‘비리’다. 열차는 돈봉투역에 도착했다. 돈 봉투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만 탈 수 있다”며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했다. 이어 “다음은 김대업 동상이 세워진 ‘막말·구라 마을역’”이라며 탈북자 출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에게 “쓰레기가 왔어”라고 한 박영순 의원,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승원 의원, 한동훈 위원장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이 탑승을 마쳤다고 했다. 민주당이 김승원 의원의 단수공천을 확정하고 박영순, 김의겸 의원에 대해 경선을 결정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비대위원은 “‘피해 호소인 마을’에서는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의원이 모두 무사히 탑승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반일 마을’과 ‘반미 마을’을 지나 종점을 향해 끝판왕을 태우러 가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특혜 개발 등 혐의 나열에만 수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또한 구자룡 비대위원은 민주당 공천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이수진 의원이 이 대표의 백현동 의혹 사건과 관련해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 의원이 맞는 말 하는 것을 처음 본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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