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울산남을과 울주군 후보 경선결과를 발표한다. 발표는 경선후보들의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오후 2시에 한다.
남을은 울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관심이 쏠린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시장에 대한 경선이 이날 승패가 갈리면서 패배한 쪽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경선 초반부터 남구 관내 선출직 시·구의원들까지 양분되면서 조직력과 여론전을 함께 펼쳐온 김 전 대표와 박 전 시장은 5500명 안팎의 책임당원과 일반시민 1000명 여론조사 경선에 대비 득표전이 격화됐다. 또한 양진영 참모들의 펼친 득표전에서 날선 공방과 함께 법적 시비까지 불거지는 등 감정싸움으로 확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경선 결과 공천티켓 확보에 성공한 후보는 즉각 패배한 측을 끌어안고 화합의 장으로 급전환 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박 양 후보와 친소관계에 있는 여권의 한 유력인사는 27일 본보 취재진에게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이긴 후보는 즉각 패배한 후보를 위로하고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역 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화합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쪽으로 함께 나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범수 의원과 장능인 후보가 경선을 치른 울주군 역시 5500명 안팎의 책임당원과 1000명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발표한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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