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찬 회동을 언급, “한 위원장의 입당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은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 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고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19~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를 밟았다.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영등포갑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4명이 영등포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은 아직 공천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한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서을 국민의힘 후보라는 더 커다란 임무,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책을 맡겨준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님을 비롯해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가 내게 강서을의 승리 역할을 맡겨준다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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