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 입찰자격 유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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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 입찰자격 유지 환영”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3.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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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가 방위사업청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 입찰 참여기회를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울산상의는 3일 입장문을 내고 방위사업청의 입찰 참여기회 유지 결정으로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 사업부문이 활성화돼 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방산기업 간 경쟁 체제 확보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성공과 K-방산수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함정사업 입찰 참여자격 유지가 단기적으로는 지역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조선과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며 “이번 조치를 반면교사 삼아 HD현대중공업이 국정 목표 중 하나인 ‘방위산업 4대 강국도약’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상의는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방위사업청 계약심의위원회에서 입찰 참가자격 제한 여부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이 함정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발송했다. HD현대중공업은 10여년 전 발생한 보안사고로 방사청 보안규정에 따라 오는 2025년 11월까지 보안 감점을 적용받고 있는데 이에 따라 최근 호위함 건조사업 입찰에서 기술 점수가 경쟁사에 비해 앞섰음에도 수주에 실패했다. 이에 울산상의는 국가계약법에 따른 제척기간이 지났음에도 법률상 입찰 참가 제한 요건이 부합하지 않는데도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 자격 배제는 이중 처벌에 해당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울산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은 감점 적용으로 향후 2년간 함정 수주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입찰참가 자격을 배제하는 추가 조치는 이중 처벌에 해당할 수 있으며, 연간 1조원대 매출과 17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특수선사업부를 위축시켜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도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7일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현대중공업에 대한 입찰제한 심의를 ‘행정지도’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향후 방사청의 함정사업 입찰에 계속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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