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된 임종석, 민주당 남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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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된 임종석, 민주당 남기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3.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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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4일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당잔류 입장을 밝혔다.

4·10 총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메시지는 컷오프 결정에도 당에 남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임 전 실장 측 관계자는 이날 “임 전 실장은 탈당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이번 총선에서는 일선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는데 아쉽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과제가 남았기 때문에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음에도 임 전 실장 공천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 사실상 임 전 실장 컷오프 결정을 유지한 것이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이튿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적었다.

그는 같은 날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서울 모처에서 만나 향후 거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재명 지도부는 일단 당장 급한 불을 끈 형국이다.

친문계 대표적 인사인 임 전 실장의 공천 문제는 민주당 내홍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문제였던 만큼 그간 당에서는 격론이 일었다.

논란 끝에 결국 잔류를 택한 임 전 실장은 앞으로 당내에서 정치적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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