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차전지 기업들 ‘인터배터리 2024’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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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차전지 기업들 ‘인터배터리 2024’ 참가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3.0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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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가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900Wh/L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및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첫 공개한다.
울산지역 이차전지 기업들이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울산에 사업장을 둔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로드맵과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리튬이온 배터리 등 초격차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인 900Wh/L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양산 준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삼성SDI는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를 개선하고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바탕으로 음극 부피를 줄여 양극재를 추가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말 신설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SDI연구소 파일럿 라인에서 샘플을 생산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목표다.

또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발표한다. 20년간 사용 가능한 장수명 배터리의 2029년 양산 계획도 공개한다. 삼성SDI는 소재 내구성을 강화해 배터리 수명을 현재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한편 삼성SDI는 이달 중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3공구 삼성SDI 부지 내에 5000억원 규모 양극재 소재공장 신설 공사에 들어간다. 삼성SDI는 이와 별도로 울산에 신형 배터리 공장 투자도 계획 중이다.

또 이번 ‘인터배터리 2024’에서는 UNIST 창업기업 출신의 ‘에스엠랩’의 배터리 개발 기술을 받은 금양도 참여한다. 배터리 생산 기업인 금양은 에스엠랩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개발에 성공한 ‘지름 46㎜·높이 95㎜’의 차세대 원통형 리튬이온 4695배터리를 소개한다. 최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앞다퉈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금양은 타사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와 품질 안전성·생산성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전시회 콘퍼런스에서는 조재필 에스엠랩 대표이사(UNIST 특훈교수)가 ‘양극재 기술개발 현황’ 주제로 강연도 한다. 조대표이사는 울트라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입자, 클러스터 그리고 4695 원통형전지 등에 대한 정보를 들려줄 예정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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