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4 개막, 배터리 기술·산업의 현재와 미래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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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4 개막, 배터리 기술·산업의 현재와 미래 한눈에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3.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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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에서 개막식을 마친 강경성 산업부 1차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인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대표, 이석희 SK온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를 비롯한 배터리 업체 대표 등이 SK온 부스를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인터배터리 2024’에 총출동했다.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는 18개국 579개 배터리 관련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내로라하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총출동해 차별화된 기술을 공개했다. 업체별로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을 총망라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540㎡ 규모로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모빌리티 존 △정보기술(IT)&뉴 애플리케이션 존 △코어 기술 존 △신사업 존 △지속가능성 존으로 부스를 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Cell to Pack·CTP) 기술과 IT 기기용 미드니켈 소형 파우치 셀 등을 처음 공개했다. LFP 에너지저장장치(ESS) 셀 신제품과 배터리관리종합솔루션(BMTS)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셀·모듈·팩 등이 장착된 이스즈 전기차(EV) ‘엘프’도 전시했다.

SK온은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한 어드밴스드(Advanced) SF(Super Fast·급속충전) 배터리를 공개했다. SF 배터리는 SK온이 지난 2021년 처음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로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어드밴스트 SF 배터리는 전작보다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또 급속충전 시간을 기존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와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 LFP 배터리도 전시했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꿈의 배터리’로도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낮고 주행거리가 길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 SDI는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발표했다. 20년 사용 가능한 초장수명배터리 양산 계획도 밝혔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미드 니켈 퓨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종합 최고 혁신상을 받고, SK온의 어드밴스드 SF 배터리와 삼성SDI의 ‘삼성 배터리 박스’(SBB) 등은 부문별 혁신상을 받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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