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임동호 등 공천 마무리
시당, 다음주 선대위 체제로
제21대 총선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울산 6개 선거구 대표선수가 확정됐다. 경선을 앞두고 있는 미래통합당에 비해 약 일주일 가량 앞서 대진표를 완성한 울산 민주당은 다음주께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시당, 다음주 선대위 체제로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권리당원 투표(50%) 및 일반시민 투표(50%)로 중구 경선을 진행했다.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사건의 최대 피해자를 자처하는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김광식 전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를 꺾고 중구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울산 6개 선거구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본선 티켓을 확보한 울산 공천자는 ‘친문’(2명), ‘86그룹’(3명)로 분류됐다.
울주군에서 단수공천된 김영문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첫 관세청장이다. 2년5개월간 관세청을 이끌다 지난해 12월 총선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동구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은 김태선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공채 출신이다. 대표경력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이다.
중구 경선과 남구갑 경선에서 각각 승리한 임동호 전 최고위원과 심규명 변호사는 대표적인 ‘86그룹’으로 꼽힌다.
남구을 경선에서 승리한 박성진 예비후보는 코오롱유화 주식회사 노조위원장과 4~6대 남구의원을 거쳤다.
울산 유일의 민주당 현역으로 북구 경선에서 승리한 이상헌 의원은 동국대 대학원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오랜 기간 민주당을 지켜온 인사로 평가된다.
민주당 시당은 현재 선대위 구성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시당위원장이자 이번 총선에서 북구에 공천된 이상헌 국회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게 된다. 상임선대위원장 또는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본부장, 직능위원장, 특별위원장 등이 전면에 나서 선거를 지휘한다.
6개 지역위원회 역시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시당은 다음주께 6명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출범식을 갖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을 우려하며 최소 인원이 참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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