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박성민 감성 자극 문구에 거리 유세 사진
정연국 지지 보낸 의회 지도자 명단 올려
남구갑
이채익 “3선 리더십 울산산업 경제 일으켜”
최 건 “자녀 응원으로 열심히” 가슴 뭉클
남구을
김기현 경선 여론조사 전화번호 등 안내
박맹우 모친상 위로 등에 감사 인사 전해
동구
권명호 거리 유세·방역활동 사진 올려
정경모 카톡·메시지로 유권자와 스킨십
울주군
서범수 이기는 선거 되도록 지지 호소
장능인 마스크 제작 현장 봉사 활동 어필
4·15총선 미래통합당 울산 5개 선거구 경선후보들이 공천티켓의 마지막 관문인 여론조사 경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를 통한 전방위 홍보전쟁에 돌입했다.
10명의 경선후보들이 페이스북과 SNS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의 확산으로 대민접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속도감 있게 지지층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마스크를 한 채 거리홍보 사진과 슬로건등을 올리며 표심을 자극하고 나섰다.
통합당의 울산관내 5개 선거구 경선은 당 공천관리위가 최종 조율한 결과 오는 15~16(일·월요일)일 이틀간 실시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 경선 후보들에게 각각 통보했다.
당 관계자는 10일 “통신사별 안심번호 조율에 따라 울산 5개선거구 조사는 16~18일사이 예정이었으나 하루앞 당겨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표시점은 이르면 17일께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중구선거구는 박성민 전 중구청장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양대후보가 공히 페이스북 홍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박 전 구청장은 10일 클린경선 기자회견 보도자료를 통해 화합방안을 제안하면서 지지를 이끌어 내는가 하면 “봄비가 내립니다”라는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와 함께 노란 우의 차림의 거리유세를 실었다.
정 전 대변인 역시 통합당 예비후보 지지선언문을 올리며 “울산시의회 및 중구의회 전 의장단이 자신을 지지했다”면서 전 시구 의회 지도부 명단을 올려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납구갑 선거구는 현역 이채익 의원과 최건 변호사가 정면으로 맞붙어 시간이 흐르면서 상호 날선 공방이 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은 경선에 임하는 기자회견문 등을 통해 “3선 힘있는 리더십으로 국가와 울산 산업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라는 입장과 ‘정치는 말이 아닌 행동’이라면서 거리유세 사진을 올렸다.
최 변호사는 매일 허리를 숙인 남구일대 거리유세를 통해 마스크 대란 실태를 지적하는 글과 사진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하는가 하면 ‘한살배기’ 갓난 딸을 끌어안은 채 “두 딸을 응원을 받고 열심히 하겠다”라는 감성의 글을 올렸다.
남구을 선거구는 김기현 전 시장과 박맹우 국회의원은 중진답게 상대적으로 조용한 경선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 전시장은 경선 여론조사 실시에 따른 전화번호 안내와 함께 통합당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으로 매일 거리유세 사진을 올리며 ‘새벽을 깨우는 일꾼 김기현’이라고 어필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의원 역시 매일 거리유세 사진과 “깨끗한 정치로 울산의 황금기를 이끌었다”라는 업적을 어필하는 동시에 최근 모친상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위로해 준 지인 등에게 감사인사를 올리고 있다.
권명호 전 동구청장과 정경모 전 혁신통합위원이 맞붙은 동구 역시 치열한 경선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권 전 구청장은 현대중공업 출퇴근 거리유세 사진과 방역활동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정 전 위원은 페이스북활동 대신 카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역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관내 유일 도농 복합선거구인 울주군에선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과 장능인 전 당 대변인이 경선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서 전 청장은 거리유세 사진과 함께 “서범수와 친구가 되어주세요”라는 메인 슬로건으로 “경제폭망, 안보불안, 내로남불 현정권을 갈아엎기 위해 총선에서 무조건 이기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라는 글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 전 대변인은 자신의 기자회견 내용을 페이스북과 유튜브 방송을 직접 연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정치신인)경선 가산점 없이도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나타낸데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용 마스크 제작 현장 봉사활동을 어필하면서 지지를 이끌어 내고있다.
서울 여의도 정치컨설팅 A선거전문가는 “페이스북·SNS 선거운동이 이번 4·15총선때 처럼 중요한 소통창구가 된 전례가 없었다”면서 “특히 페북·SNS를 통해 공약과 정책, 감성을 자극하는 등 제각기 특이한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을 어필하는 혁명의 선거운동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