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울산 경선 ‘D-4’…공정경선·패배시 불출마 서약
상태바
통합당 울산 경선 ‘D-4’…공정경선·패배시 불출마 서약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3.11 2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뢰 추락 행동·탈당 금지’

통합당 공관위 서약서 받아
4·15총선과 관련, 미래통합당 울산 5개 선거구 후보경선(15~16일)이 ‘D-4’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당 공천관리위가 경선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공정경선 및 패배시 불출마 서약을 받았다.

하지만 관내 일부 선거구에선 연일 법적공방을 펼치는 등 경선 후보들간 한치도 물서설수 없는 감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어 당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이날 △울산중구(박성민 전 중구청장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남구갑(이채익 현 국회의원·최건 변호사) △남구을(김기현 전 울산시장·박맹우 현 국회의원) △동구(권명호 전 동구청장·정경모 전 혁신통합추진위원) △울주군(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장능인 전 당대변인) 등 경선후보 또는 대리인을 대상으로 공정경선 서약서를 받았다.

10명의 경선후보와 대리인들은 이날 서약서에서 공정경선을 통해 당의 신뢰를 추락시키지 않겠다는 취지와 함께 경선패배시 수용에 이어 탈당 등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도 했다.

당 공천관리위에서 국회의원 후보자 심사결과, 당헌·당규에 의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하는 여론조사 경선은 공직선거법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패배자는 탈당은 가능하지만 본선 출마는 원천 불가능 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10일) 남구갑 이채익 의원과 최건 변호사가 공직선거법 위반의혹 관련, ‘진실공방’을 펼치며 날선감정이 묻어난 이른바 ‘후보비방 녹취’ 자료가 중앙당을 경유해 당 공천관리에 접수돼 진실 공방이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최 변호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당 공관리 경선후보자 서약서 서명을 위해 상경, 이같은 자료 및 녹취록을 당과 공관위에 제출한뒤 진위를 가려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채익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11일 울산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이 의원이 지난 9일 당원 및 지지자 100여명에게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인 최병국 전 국회의원을 김정은, 김정일로 비유한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와 녹취를 건네받은 당 관계자는 “비방여부는 검증해야 하겠지만, 경선과정이 짧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라는 입장을 최 변호사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취재진은 공관위의 공식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공관 위원겸 박완수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김두수·이왕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