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민주당 울산 1호 공약 ‘공공의료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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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민주당 울산 1호 공약 ‘공공의료원 건립’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0.03.12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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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자 6명 기자회견

“코로나 확산사태 계기로

공공의료기관 필요 절감”

與 중앙당 복지부문 공약

어르신 공동 지원주택 등
▲ 더불어민주당 울산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이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공공의료원 건립’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4·15 총선 및 기초의원 재·보궐선거 울산 1호 공약으로 ‘울산공공의료원 건립’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부족한 공공의료 현실을 절감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임동호(중)·심규명(남갑)·박성진(남을)·김태선(동)·이상헌(북)·김영문(울주) 등 울산지역 6명의 공천자는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당은 울산 공공의료원 건립을 1호 공약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울산 공천자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공공병원이 없는 현실이 너무 뼈아팠고,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끊임없이 요구했던 공공의료원이 왜 필요한지 새삼 절감했다”며 “공공보건의료체제의 안정적 구축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울산은 2024년 건립될 산재전문병원 300병상을 포함해 공공의료기관 병상수가 2600명당 1개인 반면 울산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광주는 530명당 1개, 대전은 470명당 1개”라며 “울산시립노인병원 130병상을 포함하고 2024년 건립될 산재전문공공병원이 500병상으로 지어진다고 해도 1014명당 1개꼴로 타 지역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방의료원이 있어야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공공의 보편적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코로나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도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당위원장이자 재선에 도전하는 이상헌 국회의원은 “울산의료원 설립과 관련해서 중앙당 정책위와 상의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방의료원 설립 이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전가될 수 있는 비용에 대한 대책이 없는데다 국회의원 후보가 국립의료기관이 아닌 시립 차원의 의료기관 공약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민주당 소속 동구 낙천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하나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공천을 받은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4·15 총선 공약으로 어르신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어르신 공동 지원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복지 부문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지역 사회 내 아파트 형태의 ‘노인 공동거주 지원주택’(supportive housing)을 건립해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인 고령자복지주택을 2029년까지 전국 226개 시·군·구마다 1곳 이상 설립해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60만여개인 노인 일자리를 향후 4년 동안 매년 10만개씩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또 2021년까지 소득 하위 70%인 기초연금 대상자 전체의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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