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소 4조~5조 늘려야
통합 “국회 예결위서 논의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18조원대까지 증액 여부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통합 “국회 예결위서 논의를”
민주당은 11조7000억원의 정부 추경안이 코로나 대응에 충분치 않아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1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해 “이렇게 소극적으로 나오면 우리 당이 나서서 해임 건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3차 세계대전이나 다름없다. 정상적인 재정 운용을 해야 할 시기가 아니다. 빚이 늘어난다는 것 때문에 추경을 최소화하기보다는 재정을 통해 피해를 구제하는 게 경제를 빨리 안정화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야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6조원대 증액 목표는 관철하지 못하더라도 최소 4조~5조원은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신종 코로나 대응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증액을 논의하자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회동 제안을 거부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추경 증액 여부는 국회 예결위에서 논의하라”고 주문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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