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장애 관광도시’ 됐다
상태바
울산 ‘무장애 관광도시’ 됐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4.1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무장애(Barrier free) 관광도시에 선정됐다. 시는 국비 최대 40억원을 지원받아 무장애 관광 교통과 기반 구축, 인식 개선 사업 등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4 무장애 연계성 강화 사업(옛 무장애 관광도시)’ 대상지로 울산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여행 취약 계층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관광지와 민간 시설, 여행 서비스 등 권역 내 관광 제반 요소의 접근성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앞서 ‘무장애 관광도시’라는 명칭을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으로 변경했다.

이 사업은 무장애 관광 교통수단 도입, 숙박·식음·쇼핑 등 관광지 인근 시설 접근성 및 서비스 연계 강화, 관광 정보 제공 등 무장애 관광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2022년 첫 번째 사업 대상지로 강릉시를 선정한 이후, 2년만에 신규 공모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지로 울산을 선정했다.

앞서 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모두를 위한 여행’을 위한 유형별 맞춤형 관광 환경 조성 차원에서 공모에 응모했다. 시는 지난해 대왕암공원 무장애 관광 안내지도를 제작하는 등 무장애 관광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체부는 시가 태화강 국가 정원 및 울산대공원이 있는 ‘도심정원권’,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이 있는 ‘해양공원권’으로 권역을 설정해 관광권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계획을 제출하고 무장애 관광 품질 강화 교육, 관광 취약 계층 서비스 안내서 마련 등 관광 서비스 개선 방향을 함께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시에 2026년까지 3년간 최대 국비 4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5월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시작으로 연차별로 관광 취약 계층을 위한 이동 수단 마련, 음식점·숙박시설 등 편의시설 접근성 개선, 무장애 관광 정보 통합 제공 서비스 구축, 무장애 관광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4월부터 조성될 예정인 열린 관광지 3곳과 도심 정원권, 해양 공원권, 산악 휴식권 등을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맞춤형 컨설팅을 거쳐 세부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관광교통 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울산이 타 지역과는 다른 관광 경쟁력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편리함을 갖춘 무장애 관광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쾌적한 관광교통과 독특한 관광콘텐츠, 맞춤형 정보 제공, 인식 개선 등을 통해 국내외를 대표하는 무장애 대표 관광지 울산을 만드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