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형오 사퇴…이석연 부위원장 직대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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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형오 사퇴…이석연 부위원장 직대 체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3.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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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둘러싼 논란에 책임”

강남병 김미균 공천 철회
▲ 미래통합당 김형오(오른쪽)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관위원장 사퇴 발표 후 권한대행인 이석연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을 둘러싼 논란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 강남병에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우선추천(전략공천)한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저의 사직으로 인해 통합당을 중심으로 보수의 중심 가치를 잘 굳혀나가기를, 더 단합하고 국민에게 정성을 더 많이 들여서 국민의 지지와 기대를 받는 당으로 커나가길 바라는바”라고 당부했다.

공관위는 이석연 부위원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다른 공관위원들도 동반 퇴진 의사를 보였으나, 김 위원장이 만류했다고 한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일부 지역구 공천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오직 승리라는 목표 아래 더 합리적이고 타당한 공천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숙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최고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나서 ‘최고위 입장문’을 통해 “공천관리위원회 김형오 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의 힘겨운 노력에도, 일부 지역의 공천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천 관련 논란은 결코 우리를 좌절시킬 수 없다. 오히려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최종 점검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공관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것과 관련, “아직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은 지역구가 남아 있다. 이석연 부위원장께서 공관위를 잘 이끌어주시고, 여러 의견과 다양한 목소리를 골고루 수렴해 혁신과 통합 공천의 임무를 완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퇴진 이후 당내 일각에서 현재의 공관위 체제를 해체하거나, 일부 공관위원의 교체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석연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인정하겠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통합당내부 낙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와 재심 요구 등이 줄을 잇고 있다.하지만 공관리 이석연 부위원장은 “더이상 재심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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