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교육감은 5월1일 134주년 세계노동절을 기념해 성명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이 존엄한 이유는 노동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움직이는 근원이기 때문이다”며 “서로 축하하고 동료,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야 할 하루이지만 되짚어야 할 현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월1일은 근로기준법이 정한 법정 휴일이지만, 교사와 공무원을 비롯해 수많은 노동자는 여전히 노동 현장을 지키고 있다”며 “그들이 노동자가 아니어서가 아니라 아직도 제대로 된 노동기본권을 보장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천 교육감은 청소년에 대한 노동인권 침해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고생 100명 중 6명 이상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고, 고등학생의 경우 11.2%가 경제활동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이 중 절반가량이 근로계약서 미작성과 수당 미지급, 폭언, 성희롱 등 다양한 노동인권 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교육감은 “미래 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모두에게 노동기본권이 보장되고 노동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밝은 미래여야 한다”며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제정된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고 법정공휴일로 지정해 모든 노동자가 함께 노동의 소중함을 새기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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