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9일 세종에서 ‘울산시 라이즈 5개년(2025~2029) 계획 시안’을 바탕으로 교육부 컨설팅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울산의 라이즈 계획은 ‘울산의 새로운 도약, 대학과 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한 미래산업 중심 도시’를 비전으로, 산업 정도화 및 혁신을 견인하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지역 주력산업의 인력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취업 중심의 지역 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동시에 지역 미래 신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전문 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지자체와 라이즈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한정된 예산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업비를 따내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타 지자체들이 전략 노출을 극도로 꺼리며 보안을 유지하는 가운데 울산도 사업의 비전과 프로젝트 및 단위 과제의 개수는 물론 각 단위 사업별 책정 예산 등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는 울산에 위치한 대학의 숫자가 타 시도에 비해 크게 적어 매년 5000명 수준의 학생이 진학을 위해 울산을 떠나는 만큼 예산을 집중 배정해 지역 인재 양성과 취·창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교육부를 설득 중이다. 교육부는 시가 제출한 라이즈 5개년 계획 시안에 대해 중앙라이즈센터인 한국연구재단, 학계·산업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라이즈 상담팀과 자문을 실시한다. 자문을 통해 라이즈 계획 시안의 현장 적합성과 과제 간 정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타 부처 대학재정지원사업, 교육발전특구 및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지역 필수 의료체계 구축 등과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전략도 모색한다.
교육부는 컨설팅 이후 보완·수정을 거쳐 연말 라이즈 사업을 최종 확정한다. 12월 국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라이즈 예산 규모가 확정되면 시·도별 예산 배분 과정을 거쳐 각 시·도의 라이즈 5개년 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라이즈 계획에 따른 시·도별 사업 수행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그 인재가 지역에 취·창업해 정주한다면 진정한 지방대학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지역 정주형 인재를 양성해 대학과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 유관기관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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