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사 74% “사회적 존중 못받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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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사 74% “사회적 존중 못받는 직업”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5.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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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울산지역 학교 현장에서는 교권 침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울산교사노동조합은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울산 현직 교사 3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 교사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직무 만족도 항목에서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교사의 73.7%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느냐’는 질문에는 76.6%가 ‘(매우) 그렇다’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 개발 및 지원 항목에서는 전문성 개발의 저해 요인으로 업무 과다 및 행정 업무 부담(76.9%)을 꼽았다.

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학생이나 학생의 보호자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는 답변은 56.5%와 53.3%로 절반을 넘었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 학대를 걱정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교사도 83.1%로 현장체험학습 시 안전사고에 대한 민원 등으로 인한 법적 다툼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해 실질 임금은 마이너스이며, 교사 초임 임금은 최저 시급과 유사해 저경력 교사의 임금 현실화와 물가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답변이 97.3%로 나타났다.

교원의 정치 기본권 및 입법 과제에 대한 인식 항목에서는 ‘업무 시간 외에 정치 기본권이 보장돼야 한다’에 73.1%가 동의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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