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0 총선 당시 울산 관내에서 가장 먼저 당의 공천 티켓을 받아 출전한 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와 맞붙어 석패했다. 권 의원은 낙선 이후에도 계속 동구의 미래와 산업수도 울산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를 떠난 후 어떤 삶을 구상하고 있나.
“아직 구체적인 삶의 방향을 구상해 본 적은 없다. 다만 동구에 머물며 가족과 함께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잠시 휴식을 가지며 남편으로서, 아버지로 사는 삶에 더욱 집중해 보자 생각하고 있다.”
-4·10 총선 결과가 아쉬운 점도 많을 텐데.
“지난 4년 동안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저에게 동구는 고향이기 이전에 저를 길러준 어머니와도 같고, 주민들은 가족과 마찬가지다. 그런 동구를 위해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 국회에서 더 일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주민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다만 국회에서 일하지 않을 뿐 늘 동구에서 주민과 함께하며 동구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갈 것이다.”
-21대 국회 4년 임기 중 가장 보람된 일과 힘들었던 일은.
“동구를 위해 일하는 모든 순간이 보람 있고, 행복했다. 그래서인지 힘들었던 일은 떠오르지 않는다.“
-국회 임기 중 민생법안처리도 적극적이었는데.
“21대 국회에서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입법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감히 자부한다. 특히 코로나 등 사회적 재난 발생으로 영업에 심각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해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통과로 정부는 법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 또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매출 없이 매달 임대료와 같은 고정비를 지출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동구와 울산발전을 위한 일 중 가장 보람된 일은.
“동구는 조선산업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조선산업이 어려워짐에 지역경제도 침체됐고, 주민들의 삶도 힘들어졌다. 지난 4년 동안 조선산업의 발전을 의정활동의 중심에 두고 일해 왔다. 뿐만 아니라 조선산업에서 일하는 상대적 약자인 사내 하청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국정감사 현장에 사내 하청노동자를 데려와 어려움을 직접 듣기도 했고, 현대중공업의 관리자에게 사내 하청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근 조선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고, 지역경제도 활기가 돌고 있는듯해 보람을 느낀다.”
-후배 정치인들에게는 하고 싶은 말은.
“정치의 목적은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 믿고 있다. 정치인은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명예나 부를 좇기보다는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참된 정치인이 되어 주기를 당부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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