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광’ ‘마당발’ ‘불사조’ 등 여러 애칭이 따라다니는 이 의원은 21대 국회 고별 인터뷰에서 전기요금 당정TF 공동위원장 등을 맡아 에너지 정책 전문가로서의 전방위 활동에 보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됐던 일은.
“시민 숙원사업이었던 울산테크노산업단지를 유치해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선도했다. 울산을 산업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도시로 변모시킬 법정 문화도시 선정, 산업경제비를 산업단지 수요에 신규 반영하도록 해 보통교부세 1조원 시대를 여는데 기여했다. 울산경찰특공대 창설, 종하 이노베이션센터(옛 종하체육관) 재건립 등 울산시민과 함께 이뤄낸 것도 큰 보람이다. 특히 6년 간의 산자위 간사 및 법안소위 위원장, 국회 국가에너지정책 포럼 대표의원, 문재인 정부 재앙적 탈원전 저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특위 위원장, 문재인 정부 졸속 원전정책 진상규명 및 대책 마련 특위 위원장, 국회 수소경제포럼·그린수소포럼 회장, 전기요금 당정TF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 에너지 정책의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전기요금체계 개선으로 전력 요금을 경감시켰으며, 에너지 자족률을 높이는데도 기여한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오랜 정치 생활에서 아쉬운 점도 많을 텐데.
“다양한 선출직 공직을 통해 공적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왔다고 감히 자부한다. 다만 산적해 있는 지역 현안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울산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지 앞장서겠다.”
-의미 있는 민생법안은.
“19대에 발의한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육성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설치해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준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 동북아 지역 석유거래 거점으로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울산을 수소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수소경제활성화법을 발의·통과됐다. 특히 S-OIL 샤힌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부지난 해결을 위해 산자위 위원으로 정부 측을 설득,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여한 바 있다.”
-국회를 떠난 후 어떤 삶을 구상하고 있나.
“21대 국회를 잘 마무리한 뒤에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고민해 볼 생각이다. 그동안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시민들로부터 받은 과분한 성원과 지지에 어떻게 보답할 것인지 등에 대해 구상해서 실행에 옮기겠다.”
-후배 정치인에게 당부할 말은.
“공인은 무한 봉사하는 자리다. 희생과 헌신, 섬김의 자리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항상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울산의 발전과 울산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드리고 싶다.”
-지역 주민과 지지자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이제는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웃으로서 항상 함께하겠다. 저에게 보내 주신 과분한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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