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개운포 좌수영성 국가 사적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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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개운포 좌수영성 국가 사적으로 승격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5.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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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개운포 좌수영성 국가 사적 지정’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개운포 좌수영성의 학술적 가치와 사적 지정 이유를 설명하는 모습.
울산 남구 개운포 좌수영성이 울산시 기념물로 지정된 지 27년 만에 국가문화유산(사적)으로 승격된다. 개운포 좌수영성은 조선 전기 수군 성의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았지만 관리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사적 승격으로 관리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남구는 개운포 좌수영성이 지난 8일 열린 사적 지정 타당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운포 좌수영성은 돌을 쌓아 성을 만든 형태로, 길이 1245m, 면적은 9만9296㎡다. 동해안 일원 수군 관련 성곽 중 가장 큰 규모다.

1459년부터 1544년까지 85년 동안 경상좌도 수군 총지휘부인 경상좌수영으로 운영됐다. 조선 후기에는 울산도호부 선소로 사용됐고, 1895년 군사 제도 폐지 전까지 수군 기지로 이용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수군사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살필 수 있어 개운포 좌수영성의 역사·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봤다.

또 성벽, 해자, 성문지 등 성곽 시설의 보존 상태가 전국 수영성 가운데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조선 초 수군성 축조 방식과 구조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입지, 성곽, 문지, 마른해자, 봉수 등 연계 유적도 잘 보존돼 있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개운포 좌수영성은 오는 7월 문화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된다. 시 기념물이던 개운포 좌수영성이 국가문화유산으로 승격되면 그동안 지적됐던 관리, 주차장 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남구는 오는 2025년부터 문화재 복원 계획에 따른 복원 등 관리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원의 폐가, 가건물로 지어진 문화재 관리실 등이 정비되고 편의시설 등도 확충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생태 주차장, 성암동 패총, 외황강 문화권을 알 수 있는 복합문화전시관을 마련하고 울산 산업단지와 어우러지는 역사 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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