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무소속 강길부 의원 거취 ‘주목’
상태바
울주군 무소속 강길부 의원 거취 ‘주목’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0.03.18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1대 총선 예비주자 중에

유일하게 후보 등록 미뤄

5선 도전 기정 사실화하지만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 못해
무소속 강길부(울산 울주) 국회의원이 울산지역 제21대 총선 예비주자 중 유일하게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미뤄 향후 거취에 대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 지역 정치권을 포함한 지역사회에선 강 의원의 5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최근 눈에 드러나는 행보가 없다보니 여전히 ‘결심’을 굳히지 못한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울주군에는 총 10명의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정당 공천을 거친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전 관세청장, 미래통합당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진복 울주군당협위원장과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신장열 전 울주군수, 무소속 전상환 나누우리행정사 대표 등 5명이 본선 경쟁을 앞두고 있다. 강 의원의 경우 정당에 가입되지 않은 무소속이다보니 공천 경쟁에서 자유롭고, 스스로 출마 시기를 결정하면 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3월26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울주군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하면 총선 출마가 가능하다.

강 의원은 앞서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곤 후보자 등록 신청 시작일(3월24일)을 이틀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20대 총선 때의 전례를 본다면 다음주 초반인 월요일이나 화요일께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 강 의원의 측근도 “곧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불출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 등에선 강 의원의 출마 또는 불출마에 따른 이해득실을 계산하느라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강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중진 다선의원인데다 그의 출마 여부가 각 후보 당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전까진 불출마설을 포함해 강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