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추진
정개련, 민주당과 파열음
서로 “선거연합 정신 훼손”
통합당과 비례 공천 마찰
미래한국 명단 교체 추진
정개련, 민주당과 파열음
서로 “선거연합 정신 훼손”
통합당과 비례 공천 마찰
미래한국 명단 교체 추진

특히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시민을 위하여’를 근간으로 만들어진 가운데 18일 민주당과 진보진영 시민사회 원로 주축의 정치개혁연합(정개련)이 정면 충돌했다.
여기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역시 자당의 비례대표 후보의 당선 안정권을 위한 공개적 ‘마케팅’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여야 총선지도부에 따르면 먼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 비례 연합정당을 추진하던 정개련이 민주당에 대해 “처음부터 위성정당을 만들 계획에 따라 ‘시민을 위하여’를 선택한 것 아니냐”고 선제 공격했다.
민주당은 정개련이 플랫폼 정당간 통합을 거부하고 주도권 행사 의지를 보였다고 반박하면서 양측이 서로 선거연합의 정신을 훼손했다고 몰아세우는 상황이 연출됐다.
정개련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과 별개로 비례 연합정당에 참가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른바 ‘정당 선별’을 둘러싼 갈등 탓에 실제 합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이런 갈등은 녹색당, 미래당 등 다른 원외 정당의 더불어시민당 참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개련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민주당의 일방적 태도를 비판하고 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 비례 연합 협상을 주도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을 교체하고 징계할 것도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야당인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중 일부를 바꾸도록 요구했다.
최고위는 이날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관위가 지난 16일 마련한 46명(공천 40명, 순위계승 예비 6명)의 명단 중 ‘당선권’에 해당하는 20번 이하 명단에 대한 일부 재의를 의결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범민주진영이 50% 이상 정당득표를 하리라고 보는데 지금은 민주당 40, 정의당 10 정도가 된다. 그런데 민주당과 정의당을 20 대 30정도로 전략투표를 해주시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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