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성진·민중 조남애
기자회견 통해 출마 비판
金 “허위사실 유포” 반박
박맹우 “시민의 선택 존중”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미래통합당 울산 남구을 총선 후보로 확정되자, 민주당·민중당 소속 경쟁 후보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의 출마를 비판하며 집중 견제탄을 날렸다.기자회견 통해 출마 비판
金 “허위사실 유포” 반박
박맹우 “시민의 선택 존중”
같은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예비후보는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통합당이 토착비리 연루자를 남구을에 공천했다”며 “4·15 총선에서 시민을 대신해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특히 “김기현 전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우리당 송철호 후보에게 패한 뒤부터 ‘시장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은 물론 청와대 하명수사라는 억지선동으로 온 나라를 들쑤신 장본인”이라며 “김 후보와 같은 비리의혹 연루자는 이번 총선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중당 조남애 남을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남구주민들이 선택해준 국회의원직을 중도(2014년)에 내팽개치고 당시 박맹우 시장과 어이없는 자리 맞바꾸기를 했다”며 “미래통합당은 김 후보와 함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후보측은 “명백히 무혐의 받은 사실로 기자회견을 한 박성진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선관위는 즉각 이 사실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울산 남구을 경선에서 패한 박맹우 국회의원이 18일 “경선에서 안타깝게도 신임을 얻지 못했지만 시민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경선을 함께 한 김기현 후보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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