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자율운항선박 해상테스트베드 ‘해양누리호’ 타보니…안개 짙어 자율주행 시험 해역까지 진입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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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자율운항선박 해상테스트베드 ‘해양누리호’ 타보니…안개 짙어 자율주행 시험 해역까지 진입은 불발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06.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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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자율운항선박 시범선인 ‘해양누리호’의 모습. ‘해양누리호'
▲ 연구실에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직원이 작동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초 자율운항선박 운용항인 울산항을 중심으로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습니다.”

10일 찾은 울산 동구 고늘지구 ‘자율운항선박 실증연구센터’. 지난 2022년 11월 준공된 센터는 세계 최초 육·해상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자율운항선박의 시험·평가·검증을 위한 연구 거점이다.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603억원이 투입된다.

센터에서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연구·기술직 10명을 포함해 12명이 업무를 보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시뮬레이션 기반 테스트베드(S-TAS)가 있는데, 이는 실제 해역에서 구현 불가능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자율운항선박을 시험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에 기반을 둔 실해역 시험 모니터링 시스템(DTB/E)으로는 자율운항선박의 상태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관제시스템에서는 선박의 운항 정보를 실시간 관제·감시·추적할 수 있다.

현재 센터는 자율운항선박 시험선인 ‘해양누리호’를 활용해 각종 기술 등을 검증하고 있다. 이후 실증선으로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취재진은 해양누리호에 탑승해 방어진항 일원을 돌아봤다. 이날 동해 바다 위로 안개가 자욱히 끼는 등 기상이변 등 안전상의 이유로 자율주행 시험 해역으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배는 크게 회의실·연구실·조타실 3부분으로 구성돼 있었다. 조타실을 제외한 내부에는 창문이 없어 비교적 파도의 울렁거림을 덜 느낄 수 있었다. 대신 6대의 카메라로 외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양누리호에는 주행을 위한 메인 레이더 1개와 상황 인식 레이더 시스템이 양쪽에 1개씩 있어, 사물을 인식하고 배 내부에 있는 서버실로 실시간 전송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라이다 및 레이더로 주변 물체를 식별해 모니터에 적·녹·청색으로 구분돼 표시됐다. 구분되지 않는 사물은 카메라를 통해 형상을 인식하고 정보를 저장한다. 이후에도 해당 지점과 사물을 딥러닝을 통해 학습하면서 점차 자율적으로 식별할 수 있게 된다.

자율운항선박은 AI(인공지능)·빅데이터·첨단 센서 등 디지털 융복합 기술을 융합해 선원 없이도 스스로 최적 항로로 항해하는 선박이다. 센터는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원격 제어로 자율운항이 가능한 IMO(국제해사기구) 레벨3 수준 선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완전 자율운항선박인 레벨4의 바로 아래 단계다.

자율운항선박 실증연구센터 관계자는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시험 평가 실적 및 안전성·신뢰성을 확보해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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