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안수일·이성룡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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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안수일·이성룡 2파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6.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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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수일 시의원
▲ 안수일 시의원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16일 지역 정치계에 따르면 후반기 의장에 도전 의사를 보였던 국민의힘 소속 강대길·안수일·이성룡(가나다순) 의원 등 3명의 다선 의원 가운데 강대길 의원이 자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대길(3선) 의원은 ‘동구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의장을 배출한 적이 없기에 의장에 도전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강 의원은 “학성고 출신 선후배(안수일 7회, 이성룡·강대길 14회)가 의장 자리를 놓고 서로 다툼을 벌이는 것처럼 비쳐 부담스럽다”며 “동구에서도 시의장이 나와야 한다는 대의는 내려놓고, 원활한 원 구성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 이성룡 시의원
▲ 이성룡 시의원

안수일(재선) 의원은 ‘전반기 의장단이 후반기에는 직을 맡지 않는다는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안 의원은 “2년 전 전반기 원구성 당시 후반기 의장을 염두에 두고 부의장·상임위원장을 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전·후반기 의장을 모두 중구에서 차지하는 것은 지역 배분 차원에서도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룡(3선) 의원은 최다선의 경륜을 앞세워 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는 전통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의정활동 기여도 등을 감안하면 자신이 적임자이며, 경쟁이 불가피하면 경선을 통해 의장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굳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들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합의추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표결로 의장 후보(내정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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