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께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인 가운데 ‘KTX-이음’ 북울산역 정차가 이뤄지면 1일 3000여명의 시민이 교통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한국철도공사와 지역 정치권의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진보당 윤종오(울산 북구)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지역 언론 국회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중앙선 KTX-이음 열차운행계획(안)’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철도공사측에 KTX-이음 북울산역 정차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차역으로 선정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울산역은 울산 북구뿐만 아니라 경주 외동지역까지 KTX 이용 수요를 포괄할 수 있어 충분한 이용객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와 한국철도공사측에 따르면 북울산역은 현재 광역전철이 운행되고 있어 별도의 설비투자 없이 KTX-이음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 원내대표는 원내 교섭단체 가운데 거대 여야(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가 원구성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국회에 총력을 펼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진보당은 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에 이어 2027년 3월 대선에서 ‘국민 정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중장기적으로 민생국회와 당의 위상제고를 위한 투트랙 전략을 펼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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