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양산 지역에서는 소액사건 심판과 20만원 이하 즉결심판 등 극히 일부 건에만 울산지법 양산시법원에서 다루고 나머지 사건은 울산지법과 부산고법에서 관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양산시민의 법률 서비스 개선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울산 지역 국회의원 6명 전원은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법원 설치 실행 방법에 있어 그동안 울산지법이 관할하던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이전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양산시민, 나아가 물적·인적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울산시민의 복리 증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경제·지리적으로 유대가 있는 도시 간 경제 연맹체 건설은 중요하다”며 “울산과 양산을 구별해 별개로 분리하기보다 울산 남구와 신양산 간 교통망이 확대돼 편리하게 오가면 양산시민의 법률·행정·금융 등의 서비스가 향상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날 시당 강당에서 ‘2024년도 제1차 시당 운영위원회’를 열고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김상욱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김 신임 시당위원장은 지난 4·10 총선 이후 울산지역 국민의힘 당선인 모임에서 시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된 바 있다.
국민의힘 당규상 시당위원장은 시당을 대표해 시당의 당무를 총괄하며 임기는 1년이다. 김 신임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4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승인하는 즉시 시작된다.
김상욱 신임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당원들로부터 사랑받고, 여론과 당론이 괴리되지 않게 적극 소통하겠다”며 “저출산, 지역소멸, 의료개혁, 노동개혁, 고령화사회 극복 등 대한민국과 울산이 당면한 과제를 반드시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신임 위원장은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지지를 끌어내고 소통하며 당면한 현안에 지혜롭게 대응하겠다”며 “윤리위원회의 적극적인 기능을 통해 외부가 아닌 내부의 상호 비방, 불필요한 공격으로 균열이 생기는 것을 막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일에 함께 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욱 의원은 4·10 총선에서 국민추천제로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후보로 공천돼 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40대 초선 의원이지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를 맡아 원내에서 의사일정 조율을 비롯해 주요 정치현안, 법안심의 등을 놓고 협상 창구역할도 하고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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