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미래한국당 상임고문서 다시 통합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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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미래한국당 상임고문서 다시 통합당으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3.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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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선거법상 다른당 지원 불가

당적 유지 시당위원장 역할 매진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로 추대
미래통합당 울산출신 최다선 정갑윤(중구·사진) 전 국회부의장이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자매 정당인 미래한국당 상임고문으로 추대되었으나 다시 통합당으로 회귀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미래한국당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통합당에서 한국당으로 이적한 5선 정갑윤 의원을 상임고문을 추대한데 이어 같은 5선 원유철 의원을 신임 당 대표로 추대했다.

원 대표는 원내대표도 겸임한다. 정 전 부의장은 지난 19일 통합당을 탈당과 한국당 입당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었다.

하지만 정갑윤 상임고문은 미래한국당 소속으로 21대 총선이 종료될 때까지 당적을 유지하게 될 경우 통합당의 울산 6개 선거구를 진두지휘할 시당위원장직을 사임해야 하는 동시에 겸직 규정 금지에 따라 탈당절차를 중단하고 다시 통합당으로 회귀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합당 총선지도부의 한 핵심인사는 22일 “울산출신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당초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할 당시엔 사실상 당 대표로 추대될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수도권 출신 원유철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 됨에 따라 정 전 부의장은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상황에서 정치적 역할론(상임고문)보다는 실질적인 역할(선거지원)을 하기위해 다시 통합당으로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기류를 전했다.

현행 선거법과 정당법에선 당적이 다를 경우 각종 선거에서 다른 당 후보를 지원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통합당 울산시당은 선대위 출범을 앞둔 화급한 시점에서 정 시당위원장의 당적 이적에 따라 후임 시당위원장 선임 작업도 자연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천파동으로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두고 일촉즉발의 ‘폭로전’ 조짐까지 보이던 한국당과 모 정당인 미래통합당 간의 갈등이 완전히 진화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공천 파동이 자신의 책임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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