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울주 경선서 배제후
무소속 출마 선언했다 접어
강길부 의원 오늘 기자회견
출마 관련 입장 발표 주목
미래통합당 울산 울주군 경선에서 배제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신장열 전 울주군수가 보수 표심의 분열을 막기 위해 출마의 뜻을 접었다. 또 울주군 현역인 강길부 국회의원 역시 불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울주군 선거 판도가 요동치는 동시에 지역 최대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무소속 출마 선언했다 접어
강길부 의원 오늘 기자회견
출마 관련 입장 발표 주목
무소속 신장열 전 군수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 지방선거 직전에 벌어진 청와대의 조직적이고 탈법적인 울산 죽이기 정치의 불법에 맞서 군민의 심판을 받고자 출마했던 모든 정치일정을 여기에서 멈추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 전 군수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소신과 개인적 명예가 왜 소중하지 않겠냐만은 무능한 정부에 대한 정권심판이 개인의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 한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신 전 군수는 특히 “공정과 정의를 내세웠지만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국민을 양분해 정권의 도구로 사용하고 국가를 도탄지경에 이르게 한 현실에서 저는 결심했다”며 “저의 어떠한 모든 것들보다 보수가 통합해 이번 총선에서 무너져가는 자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저도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신 전 군수가 특정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회견문 맥락상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의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울주군 4선 현역인 강길부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 의원은 지역 총선 예비주자 중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23일 오전 10시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강 의원 최측근의 행보와 지역 정치권 고위 관계자 전언 등을 고려하면 이날 기자회견이 강 의원의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집권여당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전 관세청장과 제1야당 미래통합당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 울주군 예비주자들은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강 의원의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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