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병수)에 따르면 울산 6개 지역구 전당대회 대의원 가운데 당소속 시장·국회의원·기초단체장·지방의원·시당직자 등은 211명이며 책임당원 선거인 2만9546명, 일반당원 선거인은 929명으로 돼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선거인단 명부를 의결했다고 최수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울산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당 선거인단 수는 역대 최대인 84만3292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울산 출신 김기현(남구을) 전 대표가 선출된 지난해 ‘3·8 전당대회’ 선거인단(83만9569명)보다 3723명 늘어난 규모다. 선거인단 중 대의원은 9440명, 책임 당원은 79만430명, 일반 당원은 4만3422명이다.
권역별 선거인단은 부·울·경(PK)과 대구·경북(TK) 등 영남권이 40.3%로 가장 많고, 수도권은 37.0%를 차지했다. 충청권 14.1%, 강원권 4.1%, 호남권 3.1%, 제주 1.4% 등이다.
시도별 선거인단은 경기(18.6%) 지역이 가장 많고, 서울(14.3%), 경북(13.4%), 경남(9.4%), 대구(7.2%), 부산(6.6%)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30.7%), 50대(24.7%), 70대 이상(15.1%), 40대(13.5%), 30대(9.7%), 10~20대(6.4%)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58.8%, 여성이 41.2%다.
이런 가운데 당권주자 4인방(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은 오는 10 일 부·울·경 합동유세 전략이 초반 판세를 가를 수 있는 최대 변수 지점으로 보고 울산을 비롯해 동남권 여론몰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당권주자 4인방은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지역 3만여 선거인단의 당심과 일반국민 여론추이에 따라 동남권 바람몰이에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따라 현역 및 원외위원장, 기간당원들을 대상으로 물밑 SOS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지역 현역·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물밑 정서는 ‘한동훈·원희룡’ 2파전으로 나누어진 가운데 ‘나경원·윤상현’주자측은 추격전을 펼치며 지지세 확보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기류다.
한편, 당권 주자들의 선거운동 초반 공략 포인트가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차별화하는 모습이다.
한동훈 후보는 선거 운동을 시작한 지난달 28~29일 대구와 부산을 방문한 뒤로는 수도권 위주로 동선을 짜고 있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몰린 영남권 공략에 더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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