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덕권 후보와 이선호 후보는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각각 출마와 자신의 공약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년 후 지방선거와 대선, 나아가서 울산시민의 더 나은 삶을 고려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철저한 계획과 비전이 필요하다”며 정책 대결을 위해 이선호 후보와 ‘1대 1 토론’을 제안했다.
윤 후보는 “2년간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길래 울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었나”라며 “앞으로 실용적 정책, 울산에 맞는 맞춤형 민생대책, 당원 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 참여와 소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기에 당원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토론으로 알려주고 당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는 “시당위원장 출마가 이 후보의 정치적인 미래와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제안을 수락해 달라”며 “민주당 울산시당과 울산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정책 토론의 기회를 만들어 주길 부탁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이 후보도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심은 굳건한 당심이 있을 때 얻을 수 있다. 직전 시당위원장으로서 임기 동안 부족했던 것에 대해 반성하는 것으로 새로운 의지를 다지겠다”며 “이재명 대표와 함께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대선 승리까지 손잡고 달려가겠다”며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 시절 혁신위원회의 일원으로서 당원 중심의 정당, 대의원 등가성 폐지,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선출 시 당원 선출권 부여를 주장해 ‘당원주권시대’를 현실화하고 있다”며 “울주군수 시절부터 중앙당 혁신위까지 이재명 대표와 함께 호흡하고 주요 의사 결정을 논의했다. 이재명의 중앙당과 이선호의 울산시당은 한 호흡으로 움직이는 원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윤 후보가 제안한 ‘1대 1 토론’에 대해 “공정한 규칙을 정해 진행된다면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선 후 △울산시당 혁신토론회 개최 △당원 교육 연수 강화 △당원 공천 참여 보장 등 지원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출되는 시당위원장은 오는 27일부터 2년동안 울산시당을 이끌며 사실상 2026년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시장·기초단체장·시구군의원 등의 공천심사에도 일정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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