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자 선정, 尹 “원전사업 회복, 산업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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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자 선정, 尹 “원전사업 회복, 산업에 혜택”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7.1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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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27번째 민생토론회 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우리 원전 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사 직전에 몰렸는데 이제 탈원전 정책을 극복하고 세계적 추세에 따라 다시 원전 산업을 회복시켜 우리 산업과 지역 전체가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을 “체코에서 온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원전 시장이 금액으로는 약 1000조원에 이른다는 것이 미국 상무부 추정이다. 그래서 지금 원전 수주는 상업적인 것에 더해 국가간의 전략적 협력이 많이 고려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앞으로도 이런 국제 원전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해서 많은 국민이 여기서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고,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관리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번 결과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고, 금액도 그때보다 비교가 안될 만큼 크다. 무엇보다 유럽의 원전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자로 ‘팀 코리아’를 선정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바라카 원전 사업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선 물밑 작업도 치밀하게 전개됐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밀리에 체코에 특사로 파견해 친서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체코에 원전 협력에 그치지 않고 전방위적인 산업 협력을 확대하자는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유상임 서울대 교수를 지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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