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대표체제 정비 박차, 서범수 의원 중책기용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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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동훈 대표체제 정비 박차, 서범수 의원 중책기용 여부 주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7.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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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출신 2선 서범수(울주군·사진) 의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체제 주요 당직 인선과 관련, 울산 출신 2선 서범수(울주군·사진) 의원의 중책 기용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7·23 전당대회에서 민심·당심 63%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출범한 한 대표가 ‘국민 눈높이’를 키워드로 당의 체질 개선과 외연 확장에 나선 상황에서 서 의원의 지명직 최고위원 또는 핵심 당직 발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제33회 행정고시 출신인 서 의원은 제20대 울산지방경찰청장에 이어 경기북부경찰청장, 제42대 경찰대학장 등 경찰 지도부를 두루 거친 재선 의원으로, 매사 합리적이며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로부터 직접 러브콜을 받고 물밑에서 전방위로 도운 서 의원은 국회 보좌진을 한동훈 여의도 경선캠프에 상주시킬 만큼 적극적인 스탠스를 유지해 왔다.

핵심 당직 발탁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데 대해 서 의원은 28일 “저로선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한 뒤 “한동훈 지도부 출범 초부터 원만한 당정 관계를 통해 순항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서 의원은 현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 문제가 한 대표의 당면 과제로 부상한 상황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와 관련, 서 의원은 “당의 정책위의장은 당 지도부로서의 정무적 역할도 중요하지만, 주요 정책 개발을 통해 당정이 함께 가야 한다는 점에선 (정점식 의장의) 교체보다는 당정 간 원할한 소통을 위해서라도 일정기간 유지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당 지도부에 피력한 바 있다”고 했다.

서 의원의 이러한 기류는 일부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한 대표의 국민 눈높이와 외연 확장이라는 목표를 감안, 원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신중론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28일 현재 최고위는 한 대표를 포함해 친한계가 3명(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 아직 임명되지 않은 지명직 최고위원을 포함해도 4명이다. 전체 9명의 절반에 못 미친다. 한 대표 측에서는 ‘친윤(친윤석열) 직계’로 여겨지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남을 경우 당 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칫 ‘친윤 지도부’로 인식될 수 있다고 우려도 나온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 대표는 당 안팎에서 의견이 갈리는 정책위의장 인선은 서두르지 않고 29일 신임 사무총장부터 차례로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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