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호·박맹우, 동서발전 사장 공모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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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호·박맹우, 동서발전 사장 공모 조율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7.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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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을 비롯한 공공기관 사장 후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지역 여권 유력 원외인사 박맹우 전 사무총장과 권명호 전 국회의원에 대해 여권 핵심부에 의해 막후 ‘교통정리’가 이뤄진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내달 1일 다면평가식 면접 심사를 앞두고 핵심부에 의해 사전 조율이 이뤄진 결과, 박 전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 미래정책 관련, 글로벌 연구교육 공공기관장(차관급 대우)으로 ‘유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박 전 사무총장은 동서발전 사장 후보 응모 신청을 사실상 철회했다. 권 전 의원은 동서발전 사장 후보 면접이 예정대로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권 핵심부에 따르면 박 전 사무총장과 권 전 의원이 동시에 울산 중구 혁신도시 내 동서발전 사장 후보 공모 에 참여한 초반부터 지역 여권 유력 인사 간 역할 분담론이 제기됐다.

애초 총선 직전까지는 지역 원로격인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한국교원공제회 이사장 자리에 안착하고, 동서발전 사장 후보군에는 3선 시장에 2선 국회의원, 집권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 전 총장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총선에서 남구을 김기현 전 대표와의 당내 경선에 돌발 참여하면서 지역 여권 지형에 변화가 감지됐다. 총선 이후 지역 현역의원 2명(이채익·권명호)이 원외로 밀려나면서 동서발전 사장 후보 공모에 합류한 것이다.

이에 여권 핵심부는 지역 여권 인사 중 박 전 총장의 사회적 비중과 여권 안팎의 종합 평가를 고려, 윤석열 정부 미래정책과 관련된 글로벌 연구교육 공공기관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파악된다. ‘차관급 대우’로 알려진 이 공공기관장 후보 공모는 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30일 “산업수도 울산은 윤석열 정부에서 장·차관급 인사가 단 한명도 없어 가능한 검증된 유력인사에 대해 정부 산하 공공기관장에라도 추천한다는 게 내부 방침”이라면서 “개별 인사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국가발전,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 분담이 이뤄지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전 총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어떤 일이 주어지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발전 사장 후보 면접 심사가 예정된 권 전 의원 역시 “면접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3선 의원 출신 이채익 전 의원은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후보 공모 참여가 유력시되고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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