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국힘 사무총장 ‘친한동훈’체제 강화 선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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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국힘 사무총장 ‘친한동훈’체제 강화 선봉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8.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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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서범수(울산 울주군·사진) 사무총장이 취임 초반부터 당대표 임명직 당직자 일괄사퇴를 요구하는 등 ‘친한동훈’ 체제 강화를 위한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국민의힘 서범수(울산 울주군·사진) 사무총장이 취임 초반부터 당대표 임명직 당직자 일괄사퇴를 요구하는 등 ‘친한동훈’ 체제 강화를 위한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서 총장의 이러한 강공 드라이브는 유임 여부를 놓고 당내 관심이 집중된 ‘친윤(친윤석열) 직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사실상 공식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한동훈 대표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1시간 비공개 회동에서 한 대표에게 “정치는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 직후 핵심 당직자인 서 총장의 강공 드라이브와 맞물려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주요 당직 인선과 관련해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연장선으로 풀이하는 관측도 나온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 당 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에 대해서는 일괄 사퇴해 줬으면 한다는 말을 사무총장으로서 한다”고 했다. 서 사무총장은 또한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우리가 새롭게 하는 모양새를 만드는 그런 차원”이라며 당직자 일괄 사퇴 요구를 한동훈 대표와 논의했는지 묻는 말에는 “논의했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주말 개최 예정인 고위 당정협의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정 정책위의장과 단둘이 만나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거취 문제도 자연스레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 총장은 당직 인선 발표 시점에 대해선 “저희가 일괄 사퇴서를 받아보고 그 이후에 정리가 돼서 인사를 해야 하지 않겠나. 사퇴서 제출 시한을 두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정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안을 던졌으니 돌아오는 반응을 보겠다”고 했다.

서 총장의 이러한 강공 드라이브에 대해 여권의 한 관계자는 “평소 ‘외유내강형’ 스타일인데, 당 사무총장을 맡은 직후부터 몸을 사리지 않고 ‘선당후사’ 정신으로 사심 없이 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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