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파행을 멈추고 정상화를 바라는 지역 정당·시민단체 등의 요구가 빗발쳤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파행으로 얼룩진 시의회와 책임자인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전투구로 법원까지 간 시의회 파행으로 결국 지난 9일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장의 역할이 중지됐다. 하지만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을 국민의힘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고 무책임하게 일관하고 있어 시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보당은 울산시당은 “이런 사태가 지속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고, 진흙탕 자리싸움과 시민 무시, 의회 역할을 포기한 국민의힘과 울산시의회는 머리 숙여 사죄하고 시의회의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이날 ‘의장자리 쟁취에만 매달리는 울산시의회에 대한 국민의힘 울산시당의 뒤늦은 변명’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자리다툼에 몰두하는 시의회를 비판했다.
민주당 시당은 “울산시의회는 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곳이지 국민의힘 욕망의 분출구가 아니다”며 “울산시의회 파행의 근본적인 원인은 야당을 배제한 국민의힘 독주와 시민을 배제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욕망이 부른 참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울산시의회 파행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울산 발전을 고민하는 시의회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우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민연대도 13일 ‘울산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 등을 다루는 시의회 4층 본회의장 앞에서 피케팅을 진행하며 의회 정상화 촉구를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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