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 등 1219명 특별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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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복권 등 1219명 특별사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8.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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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에서 논란이 증폭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을 맞아 복권이 단행된다.

울산에선 김재열 전 울산시의원이 복권된다. 사면·복권 효력은 15일 오전 0시부터 발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8·15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서민 생계형 형사범, 경제인, 전직 주요 공직자, 정치인 등 1219명에 대해 오는 15일 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을 단행하는 정부 안을 재가했다.

국정농단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이명박 정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도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김 전 지사 외에 원 전 원장, 조현오·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다른 ‘여론조작’ 사건 사범들도 사면해 균형을 맞췄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특히 김 전 지사는 친문재인계 적자이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꼽히는 만큼 복권으로 정치 조기 복귀 여건이 조성되면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전직 국회의원 가운데 원유철·엄용수·노철래·염동열·박상은·신학용·권오을·송희경·이군현·홍일표·황주홍·박종희·박준영 전 의원 등 13명도 복권됐다.

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 이기하 전 오산시장, 김시환 전 청양군수, 유영구 전 명지학원 이사장, 최동열 전 강원랜드 전략기획본부장 등도 복권됐다.

경제인 가운데는 미공개 정보를 통해 차명 계좌로 주식을 샀다가 파는 방식으로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2년형을 확정받은 이동채 전 에코프로 그룹 대표가 사면됐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조순구 전 인터엠 대표, 최규옥 전 오스템임플란트 회장도 복권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여객·화물 운송업, 생계형 어업,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41만7260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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