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야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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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야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맹공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8.1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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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출직 의원들이 지난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의 역사 왜곡을 강력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 진보당 울산시당이 지난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8·15 광복정신 파괴하는 친일정권 윤석열 퇴진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당 울산시당 제공
울산 지역 야권이 광복절을 앞두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출직 의원은 지난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상황을 돌아볼 때,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역사와 그 정신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음을 목도하며 깊은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김형석 관장은 1919년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외면하고, 이승만의 정부 수립을 광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며 “친일파의 명예 회복을 취임 일성으로 내놓는 사람을 민족정신을 북돋고 올바른 국가관을 세울 인물로 믿고 따를 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립 선열과 국민이 지켜온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허물려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정부가 국민에게 굴욕과 인내심을 계속 강요한다면 전국민적 저항운동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 울산시당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15 광복정신 파괴하는 친일정권 윤석열 퇴진하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세운 나라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 명예와 권위, 국민의 자긍심이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어 국민의 인내심을 한계에 다다르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역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을 모독하며, 친일파를 미화해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대통령에게 미래는 없다”며 “김형석 관장 임명을 당장 철회하고 모든 뉴라이트 인사들을 사퇴시킬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요구를 수용할 의사가 없다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는 오직 ‘퇴진’ 한가지 뿐”이라고 경고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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