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의원은 “의료대란과 고물가로 인한 민생 경제의 고통, 경기 불황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연금 개혁, 불안한 한반도 정세 등 국정의 중심에 있는 국회의원이 다루어야 할 현안이 차고 넘친다”며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울산도 내년도 국비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으로 여야를 떠나 (울산) 국회의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국비 확보와 현안 해결에 총력을 경주해야 할 시기”라고 서두를 열었다.
하지만 안 의원은 “김기현 국회의원은 국정이나 울산 현안보다는 울산시의회 의장단 거취가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으며 “시대가 변했는데도 자신이 그린 그림대로 되지 않았다고,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지방의원을 압박해 간섭하고 개입하는 구태는 좀 너무 구리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울산시의회는 직무대리체제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의장 선거 문제는 법원의 소송 결과에 따르면 된다”며 “(김기현 의원은) 국회의원 본연의 국정에 매진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 측에 입장을 문의했지만,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들은 6일 울산시의회 의장실에서 자당 소속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개최해 의장 공석 등 현 상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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