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과 사이버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사이버 기술을 악용해 다양하고 정교한 방식의 공격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사이버 공격이 핵심 기반 시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면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까지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며 방어 능력과 안보 체계를 발전시켜 온 사이버 안보 강국이다. 인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사이버 훈련 허브로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이버 위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국제 연대를 바탕으로 ‘능동형 사이버안보’로 전환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우방국과의 사이버 공조에 힘을 쏟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기술·사이버 안보 기업 홍보를 위한 전시장을 둘러본 후, 지난해 7월 워싱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약속한 한국 주도의 첫 국제 사이버훈련(APEX)을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이버 서밋 코리아’는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최하는 국제 사이버 안보 행사로 ‘AI·양자·우주시대, 글로벌 사이버안보를 위한 한발 앞선 노력’을 주제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국회에서 신성범 정보위원장 등이, 정부에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임종인 사이버 특별보좌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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