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인력유출 심화…5년간 278명 중도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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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인력유출 심화…5년간 278명 중도퇴직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9.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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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구을·사진) 의원
외교부 공무원의 중도 퇴직이 매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관 인력 유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구을·사진) 의원이 18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교부 중도 퇴직 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도 퇴직자가 34명에서 지난해 2023년 75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지난 8월말 기준 53명이 퇴직하는 등 지난 5년 사이 278명의 외무공무원이 중도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15~20년 근무한 과장급(외무 7~9등급)은 2020년 2명에서 지난해 7명이 중도 퇴직했고, 15년 정도 근무한 실무자급(외무 3~6등급)은 2020년 12명에서 지난해 41명으로 4배가량 퇴직이 많았다.

중도 퇴직자의 재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대기업이 가장 많았고, 대형 법무법인, 협회, 대학, 연구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장시간 근무 등에 따른 높은 노동 강도, 적은 보상 등을 이탈 원인으로 꼽았다.

김기현 의원은 “외교 인력 이탈은 우리나라 외교의 기반 역량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라며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익을 위해 발로 뛰어야 하는 외교관 양성에 외교부뿐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 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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