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여야 국회의원이 전한 추석 민심, 경제회복 한목소리…지지층 여론은 엇갈려
상태바
울산지역 여야 국회의원이 전한 추석 민심, 경제회복 한목소리…지지층 여론은 엇갈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9.1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 돌입하는 이번 추석 명절에 전하는 지역 민심은 공통적으론 “경제 회생책이 시급하다”는 기류를 전하면서도 지지층의 여론에 대해선 극명하게 엇갈렸다.

18일 지역의원들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와 한 축을 이루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여론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윤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기 위해선 압도적 의석수인 거대 야권의 협조가 시급한 데도 특검 만능주의에 사로잡혀 횡포만 일삼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고 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 지역 야권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독선으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특히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데도 독선과 아집으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컸다”고 했다.

“민주당 범죄혐의 덮기 급급”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을) 전 대표는 “많은 국민들은 탈원전과 굴종으로 이 나라의 경제와 안보를 망쳐놓고, 폭거와 폭주로 민생을 외면한 장본인들이 어떻게 법을 어기고도 감옥에 가지 않고 있느냐며 분개하셨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들에 대한 탄핵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되지도 않는 ‘탄압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 문 전 대통령을 방문하고 입장까지 들어본다고 하니,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 아닌가”라고 되묻고는 “국민 모두가 추석 보름달을 보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절박한 마음을 모으는 사이에, 민주당은 그저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완력으로 범죄 혐의를 덮을 것일까만 골똘히 고민한 모양”이라고 야권을 비판했다.

“민생·경제회생에 힘 합칠때”

같은 당 사무총장인 서범수(울산 울주군) 의원은 “전통시장 등을 다녀 보면 민생과 경제 회생책이 시급하다는 주문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2대 국회 압도적 다수 야당이 정부 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어 여당이 일을 제대로 못한 데 대한 지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야 정치권이 정쟁을 버리고 하루속히 머리를 맞대고 일하는 정치를 하라는 게 국민들의 명령”이라면서 “정기국회 초반부터 일하는 국회로 돌아오게 하는 데 정치인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했다.

“집권 여당 똘똘 뭉쳐야할때”

같은 당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22대 국회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야당의 횡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윤 정부가 일을 할 수 없는 국면에 몰리고 있는데, 집권여당이 똘똘 뭉쳐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면서 지지층의 여론을 전했다.

“의정 갈등 장기화에 불안감”

같은 당 시당위원장인 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은 “산업수도 울산 경제가 어렵다는 등 예전 같지 않다는 여론이 많았다. 정부와 여당이 힘을 합쳐 국가 경제와 지역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다”고 전하고 “의정 갈등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시민들도 있었다”고 했다.

“60~70대 시민, 정부에 실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행실장인 김태선(울산 동구) 의원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60~70대 시민들이 정부에 실망감을 많이 드러낸 것을 확인하고 (국회의원 신분인) 나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며 싸늘한 여론을 전한 뒤 “동구 전통시장의 경우에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현실도 있지만, 경제가 바닥이라는 민심이 높았다”고 했다.

이어 “울산대병원은 전공의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응급실 문제는 크지 않았지만, 시민들이 ‘절대 아프면 안 된다’ 개별 건강 안전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매우 컸던 것으로 느꼈다”고 했다.

“윤정부에 대한 민심 싸늘”

진보당 원내대표인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은 “추석 날씨는 유달리 무더웠던 반면, 윤 정부에 대한 민심이 싸늘했다”면서 “지역구인 울산 북구를 비롯해 대구에 사는 지인들까지도 윤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예상외로 큰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