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에 따르면 19일 방인섭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추석 연휴 전인 지난 13일 자당 소속 시의원 19명 전원에게 ‘의장 궐위에 의한 보궐선거 실시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공지’를 통보했다.
공지에 의하면 의원총회는 20일 오후 3시 울산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리며, 후반기 의장 재선거 여부에 대해서만 논의하게 된다. 이번 의원총회는 이성룡 의원 등 7명이 ‘의장 궐위에 의한 보궐선거 실시 여부’를 위해 소집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종섭 의장 직무대리가 법원이 안수일 의원이 제기한 의장선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성룡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효력이 없고, 그러므로 애초 이 의원은 의장이 아니었기에 이 의원의 의장 사직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데 따라 하루라도 빨리 ‘울산시의회 규칙’에 따라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의총에서도 의장 보궐선거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는 측과 안 의원이 제기한 의장선출 효력정지 소송 결과가 나온 뒤에 판단해야 한다는 측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의총 결과가 의장 보궐선거로 귀결될지 여부를 떠나, 선거가 실시될 경우 안 의원 측도 또다시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시의회 파행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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