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예결위원인 지역출신 국민의힘 서범수(울산 울주군) 사무총장실에 따르면 여권 지도부는 이날 22대 첫 정기국회 초반부터 당소속 국회 예결위원들과 함께 지역별 내년도 국비지원 등 입체적인 협의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김상욱 시당위원장, 당소속 국회 예결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김두겸 시장은 이날 협의회에 직접 참석,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 선정 배경을 설명한 뒤 정부 차원의 파격 지원 요청을 건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부의 내년도분 국비지원 역시 전방위로 대처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국제정원박람회 국비가 단계적으로 최대 2000억원 안팎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단계적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시설계비 10억원은 확보했으나 국회 예결위에서 후속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기반 시설 구축 관련 총사업비 400억원 가운데 국비 200억원(시비 200억원)이 소요된다.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계한 신(新)정원 문화·산업 육성 기반 마련 및 생활권 정원 거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것으로 수상공중정원, 정원문화거리, 수변정원광장, 다목적정원광장 조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오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삼산 여천매립장, 남산로 등에 소요되는 총 490억원 가운데 국비 147억원도 빼놓을 수 없다.
생태 복원에 성공한 태화강국가정원의 혁신 사례를 널리 알리고 여천 쓰레기매립장 정원화를 통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대한민국 정원 문화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가치 구현을 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함께 305억8000만원이 소요되는 중산동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관련된 국비 152억원도 정부의 지원이 필수다. 또 295억원이 소요되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 관련 국비 126억원과 165억원이 소요되는 디지털 중심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 개발 및 확산 국비 75억원, 339억원이 소요되는 온산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 관련 국비 확보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미포국가산단 진입도로 확장 △울산미포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울산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 △농소~강동 도로개설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 지원 △리튬인산철배터리 혁신공정 기반구축 △카누슬라럼 센터(경기장) 건립 △울산 도시철도(트램)1호선 건설 관련 국비에 대해서도 이날 협의회에서 당 지도부의 지원을 요청한다.
한편,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는 내달 하순까지 국정감사 직후부터 본격 심사에 들어가 12월2일께 본회의 처리가 예고돼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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