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회의원들 본격 국감준비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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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회의원들 본격 국감준비 모드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10.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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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금주부터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 준비 모드로 전환한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선 윤석열 정부 임기반환점(11월)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거대 야권의 집중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총력 방어 태세를 펼치는 등 벌써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회 국정감사 일정은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17개 상임위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진다.

1일 여야 정치권과 피감기관들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정부를 비롯해 울산시 교육청, 시경찰청, 울산지방법원과 울산지방 검찰청 등 피감기관도 여야 의원들의 송곳질의에 대응하기 위한 막바지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 지역의원들은 소관 상임위별로 국감 실무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울산시청에 대한 국감은 오는 21일께 잡혀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은 통일부를 비롯한 부처 산하 피감 기관들에 대한 국감 준비에 착수했다.

특히 전직 당대표로 국회 상임위 가운데 상원격인 외통위에서 활동 중인 김 의원은 직전 문재인 정부 당시 대북정책의 맹점 등을 집중 파고들기로 하는 한편, 북핵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전방위 검증키로 했다.

당 사무총장으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서범수(울산 울주군) 의원은 당 소속 전체 의원들에 대한 국감 지원에 역점을 두면서도 울산 지역 최대 현안인 그린벨트 해제 건을 비롯해 지역 현안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민주당 등 야권의 대정부 공세에 맞서 국민경제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감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실은 또 정부 부처 산하 울산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동서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유관 공기업 외에도 한국가스안전공사·대한석탄공사·석유관리원 등 12개 피감 기관에 대한 감사 준비에 들어갔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은 오는 21일 울산시청에 대한 감사를 앞두고 김두겸 시정부와의 사전교감을 통해 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치는 동시에 행안부 등이 지원하는 교부세 증액 필요성에 방점을 두고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상임위별 대정부 압박 작전을 철저히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울산 동구) 의원은 김문수 노동부 장관 등을 상대로 윤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감사를 예고한 가운데 지역 혁신도시 내 근로복지공단과 산업인력공단에 대한 감사 준비에 착수했다.

진보당 원내대표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은 비록 3명의 미니정당이지만 당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상임위별 국감 외에도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공사를 비롯해 윤 정부의 실정에 집중포화를 지시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7일 대구고검·지법에서 울산지검과 울산지법, 울산가정법원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또 교육위원회는 오는 18일 부산대학교에서 울산·부산·경남 교육청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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