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김건희·명태균 등 국감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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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김건희·명태균 등 국감증인 채택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10.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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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배준영(가운데) 의원이 증인 채택과 관련,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야당 간사인 박성준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운영위원회는 16일 최근 연이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오빠 진우씨 등이 포함된 일반 증인·참고인 33명에 대해 야당 단독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증인·참고인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신청한 33명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 등 야당의 일방적 의사진행에 반발하며 의결 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 여사를 다음 달 1일 열리는 대통령실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증인 신청 이유로는 ‘대통령실 총선 공천 개입, 명품가방 수수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등 관련’이라고 적시했다.

특히 김 여사의 친오빠인 진우씨는 ‘대통령실 출입 및 회의 참석 의혹’ 및 ‘친인척 국정개입 의혹 관련’ 명목으로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총선 공천 및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강혜경씨, 김대남 전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황종호 행정관 등도 증인으로 불렀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 이종호 전 블랙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비롯해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정필씨 등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에 대해서도 이전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관저 이전 업무를 총괄했던 김오전 전 국토교통부 차관, 김태영 21그램 대표 등 공사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 5명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 대표를 비롯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 등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음주운전 봐주기 징계처분 의혹 관련), 김태훈 대통령경호처 수행부장(‘대통령 입틀막 경호사건’ 관련) 등 전현직 대통령실 인사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참고인 35명은 이날 의결된 명단에서 빠졌다. 명단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 등이 들어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의 연이은 폭로와 관련 의혹이 여권 안팎에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명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김 여사는 명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등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며 사적 대화일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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