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소재 경찰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범죄수익과 자금원을 빠짐없이 환수해 범죄 생태계 연결 고리를 근원적으로 끊어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상동기 범죄와 조직폭력배의 지능적 민생 침투, 마약·사이버도박, 가짜뉴스 등을 새로운 위협으로 지목한 뒤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경찰이 더 빠르게 발전하고 더 능동적으로 변화해야 하면서 더욱 과학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첨단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우리 경찰의 첨단 수사 역량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딥페이크 등 허위 조작 콘텐츠에 대한 식별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범죄에 대한 사후 처벌도 중요하지만,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신설된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불안 요인을 면밀히 감지해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급박한 순간에 신속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막중한 사명과 헌신에 걸맞게 앞으로 정부는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경찰 처우 개선과 면책 규정 확대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아산 경찰병원을 조속히 건립하고, 순직·공상 경찰관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 현장 경찰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도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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