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예결위 소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예결위 소위원회는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 667조원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에 이어 예결위 심의 결과를 놓고 막판 ‘증액과 칼질’ 역할을 하는 중심부다. 울산 출신 의원이 예결위 소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20대 국회 이후 10여년 만이다.
22대 국회 부울경(PK) 여야 예결위원 9명 가운데 김 의원을 비롯해 1~2명이 소위원회 활동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김두겸 울산시정부의 내년도 4조원 국비 확보를 위한 심사 막바지에서 ‘천군만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24일 국회 예결위와 지역 출신 예결위원들에 따르면 3명의 예결위원과 국회 보좌진들은 국정감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 각각 정부에서 심의를 요구한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심도 있는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국토교통위원와 예결위에서 활동 중인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은 울산지역 관련 SOC사업 국비확보는 물론 자신의 지역구인 울주군 주요사업 국비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환경노동위와 예결위에 소속된 민주당 김태선 의원실은 환노위 관련 사업 국비 확보에서부터 울산시와 동구지역 해당 사업비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교통위와 예결위서 활동 중인 진보당 윤종오 의원실 역시 울산지역 신규사업 관련 국비 확보에서부터 SOC사업과 북구지역 사업비를 스크린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정부는 이들 3명의 국회 예결위원실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내년도 국비 4조원 시대를열어가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안승대 행정부시장과 안효대 경제부시장이 잇따라 국회를 방문하기로 하는 한편 울산시 서울본부(본부장 김석겸)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 국비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대처키로 했다.
김두겸 시정부는 또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예고된 지역국회의원협의회(회장 김기현)와의 국비·정책간담회에서 신규사업을 포함해 내년도 분야별 국비확보 우선과제를 놓고 심도 있는 협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민선 8기 김두겸 시정부의 내년도 국비확보에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전방위로 대처 중”이라면서 “오는 31일 예고된 지역국회의원협의회에서 내년도 지역국비 과제 및 현안 사업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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